2016년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Elley's Story 2016. 1. 4. 15:44 |2016년, 나는 이제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이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휴일날 하릴없이, 밖에 나갔다가 외출을 하기엔 너무 추워 백화점 맨꼭대기층에 가서 책을 읽기로 한것이다. 잘 짜여져 있는 테이블에 앉아, 내리 읽어버린 이 책때문에 사실 2016년의 새로운 모토가 정해졌다.
"꼭 필요하지 않으면 물건을 사지 않겠다. 내 주변의 물건들을 하나씩 고민하면서 털어버리겠다"
어느새 정리벽은 나만의 성격이 되었고, 매번 새롭게 유행하는 수납정리함을 구매하고, 가지런히 예쁘게 수납하는 방법등을 연구하면서 나는 빈틈없이 공간을 활용하는 수납의 달인처럼
매년 1월달을 보냈다.이때 함께 하는 책들은 언제나 새로운 정리법을 제공하여 나를 놀라게 했다. 살림꾼들의 정리정돈의 비법, 모던하고 내추럴한 도구들은 내 시선을 끌었고, 그것을 모방하기에 바빴다.
그러다가 어느순간이 계절이 바뀌면 여러가지 물건들이 나를 유혹하고, 이것 정도쯤은 나를 위한 선물이야. 이것 정도는 나를 위해 투자해야지 하는 핑계로 또다시 물건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물론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자본주의 속성이다. 즉,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사게 되는 구조가 아닌,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 구지 필요하지 않아도 그 욕망때문에 소비하게끔 만드는 그것. 바로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본성인 것이다. 그 물건이 그 모든 욕망을 채워줄 것만 같은 판타지. 그것이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판타지이며, 그것으로 출발한 수많은 마케팅의 방법이 소비를 이끌어내게 한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 이사를 가야하는 환경적인 상황에 직면하자, 이 책은 나의 얼굴에 싸다구를 한대 날려줬다.
제2의 인생의 무대 - 나는 무엇을 가지고 갈것인가?
물론 이쪽 사람들은 안다. 이 판에서 유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물건을 살때는 그때 가장멋진 아이템이었지만 어느새 촌스럽고, 뭔가 올드한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일이다. (물론 다른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의 눈에는 벌써 그렇게 보였다) 그래서 또 새로운 스타일의 물건을 구입하고, 또 눈이 높아져 점점 명품스타일의 뭔가를 갖고 싶어하게 된다.
소규모의 작은 아파트에서도 할 수 있는 파티로 준비했기때문에 최대한 짐을 줄여야만 했으며, 거기다가 빠른 시간안에 세팅 및 철수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어야 했다. 작은 집 이사규모 사이즈였던 파티페이버는 경차에 넣어도 될 정도로 세팅되었다.
이젠, 미니파티의 파티는 7인승 차에도 다 들어가기가 힘들다. 스탭인원도 최소3인 이상이다. 파티플래너로서 고객에게 이런 저런 제안도 한다. 초반에는 10인정도의 규모에서 이젠 최소 25명 이상의 규모를 요구한다.내가 이렇게 변한것인가? 아니면 물건들이 나를 이렇게 이끌어가는 것인가? 나는 사실 잘모르겠다.
진정한 파티는 바로 그 소중함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파티플래너로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나의 인생의 차분히 뚝뚝 푯말을 세운다
"공사중"by 파티플래너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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