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이태리오징어순대집>의 다른점!!

한국을 모르는 세계의 어느 한곳에 

한식당을 차린다는 점에서 같은 컨셉을 가진 이 두 프로그램은 

방영당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하고, 그 안의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을 나름 정리해보는 계기가 된듯합니다. 

 

#1.낭만, 호기심 vs 꿈, 열정

"아무도 모르는 해외에서

한식당을 차린다면 어떨까?"

tvn<윤식당2>는

아주 막연하면서도 낭만적인

생각으로부터 출발 한 것 같습니다 

 

영화 <카모메식당>에서 주인공이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눈을 감아 손가락이 가리킨 곳으로

티켓을 끊은 것처럼... 

 

그런 낭만적이고도 막연한 충동으로

시작한 <윤식당2>는

바쁜일상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출발이었을 겁니다.

 

 

"은퇴후에 고향에서 

한식당을 차리는게 내 꿈이야!" 

jtbc<이태리오징어순대집>은

방송인 샘 오취리의 꿈이 

현실화된 내용이었습니다 

 

은퇴후, '가나'에서 한식당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방송국 동료인 알프레도의 고향 '미라도'에서

함께 한식당을 운영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방송화 하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윤식당>과 <이태리오징어순대집>의 

차이점을 '한국인이 하는 한식당' 과

'외국인이 하는 한식당'으로  

단순 비교를 합니다.

 

물론 그 부분도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마음'입니다

방송 둘다 요리에 초보이들이고, 

둘다 식당을 운영해본 경험은 없지요

그래도 방송이 이토록 다른이유는 

저는 그 시작점이

달랐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 막연한 대표한식 vs 현지에서 먹힐만한 한식

<윤식당2>에서는 대표적 한식을

코스화 하여 현지화를 진행했습니다

오너셰프들이 메인메뉴 개발을 해서 

출연자들에게 가르쳐주고 

그것을 연습해서, 가지고 갑니다 

 

스타터(김치전),

메인디쉬(비빔밥),

디져트(아이스크림 호떡) 형식에 따라

한식을 코스화 한것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뜨뜨미지근 합니다.

막상 먹어보면 맛도 있고 좋지만

사람들이 다가가기 힘들죠  

 

나중에 간장소스를 활용한 

잡채, 닭강정, 갈비스테이크로

메뉴를 확장해서야

현지인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근데 왜 비빔밥을 먼저 선정해서 팔았을까요?" 

여기엔 우리만의 호기심이 생깁니다.

외국인들은 한식을 어떻게 생각할까? 

외국인들은 한국을 좋아할까? 

 

이것이 이 방송의 메인 컨셉이기 때문입니다 

비빔밥은 한국을 상징하는

한식의 대표메뉴로 읽혀지는 겁니다 

 

결국 음식장사는

사람이 많이 찾아줘야 재미있고,

호기심만으로는 찾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음식에 있어서 

오픈마인드는 힘듭니다 

그것과는 달리

<이태리 오징어순대>는 

출연자인 알프레도가

직접 메뉴를 짭니다. 

 

한식을 전혀 모르는

'미라도'에서 잘 먹힐 것 같은 

한식메뉴를 고르는 것입니다 

 

이태리 '갈라마로 리피에노'와

같은 '오징어순대' 

삼색모둠전, 떡갈비,

김치찌개로 시작하여

이후에 소갈비찜, 철판 닭갈비,

문어국수까지...

점점 더 한국적인 메뉴로

확장해 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윤식당2>와 다른점은 

한국 현지에서도 정말 핫한 음식으로

준비했다는 겁니다 

그 중 최고는 

철판 닭갈비입니다. 

한국식 철판을 그대로 가지고가 

맨마지막 밥을 볶아주는 것까지 

현지에서 먹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현지인들은

한국만의 먹는 재미와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알게되지요 

 

 

#3. 외국이든,한국이든 음식장사는 힘들다! 

음식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음식 장사는 쉽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 준비부터,

음식 내놓을 때, 

손님들이 몰려올 때, 

주방을 전쟁터에 비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윤식당2>나 <오징어순대집>에서 

오더가 약간만 틀어져도

발생하는 수많은 일들, 

주방안에서 벌어지는 멘붕 사태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한국의 수많은 식당있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윤식당2>, <오징어순대집>에서

방송으로 보겠지만

이들의 일상은 

하루종일 식당에 매여있습니다. 

매일같이 장을 보고,

매출을 확인하고,  

손님이 올때까지 재료를 준비하고, 

일정이 끝나면 주방청소와

정리를 해야합니다. 

 

이런대도 매출이 늘지 않거나, 

반응이 시큰둥하면

메뉴와 서비스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을 해야합니다. 

이 중 뭐 하나에도 이상이 있으면 

더 큰 전쟁터로 몰리기 때문에 

게으름을 피울수가 없습니다.

 

이 방송은 정말 방송이기 때문에

끝이 있습니다만 

이를 몇년째 계속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명이 아니고서는

계속하기가 

힘든 싸움입니다. 

 

#4. 외국 한복판의 한식당!! 낭만과 꿈과는 달라! 

아마도 외국에서 낭만적으로

한식당을 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면 

정말 그 생활을 적어도 3년 이상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한식은 게다가 대단히 노동을

요구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에서 한식 메뉴로

성공을 하는 브랜드나, 셰프가 있을때

그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기 때문에 

존경을 표하게 됩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힘든 음식장사가

외국에서는 더 힘들거라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겁니다.

재료부터, 가격책정까지

게다가 위생 점검 및 법률적인 문제,

세금까지 더하면 

더 복잡할지도 모릅니다. 

 

생각보다 값싼음식으로 한국음식이

대중화 된곳은 많다는군요

정말 싼 재료로 대충 한국적인 맛을 

내는 곳이 있다보니, 

한식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지 않다는 평도 많습니다. 

 

어디가나 좋은 재료를 써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평가는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외국 한복판에서

한식당을 하는것은 

정말 낭만과 꿈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후 방송으로 

<윤식당3>, <오징어순대2>를

만나면  저는 그저 한명의 시청자로서 

재미있게 보게 될 겁니다. 

아마 이후에는 그 초점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기대합니다 

 

by 파티플래너 엘리 

www.minipaty.co.kr 

 

 

 

 


  

Posted by 파티플래너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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