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y's Story

7월의 약속 보고 및 이어진 8월의 약속

Party Planner Elley 2012. 8. 9. 18:41

NO TV, NO SHOPPING, NO SNACK -7월의 약속 보고

 

드디어 7월의 약속 즉, 한달이 지나서 7월의 약속에 대한 경과 보고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거대한 7월의 약속은 우선, 욕망을 없애고 되도록이면 無의 상태에서 한번 살아보자라는 맘에서 시작하였는데요

즉, 너무 관성적으로 여태까지 살아오던대로 그냥 막 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왜 이래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 지켜진 것도 있고,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도 있구요. 또한 그저그런 약속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속죄하면서 야단맞을 것은 야단 맞고, 칭찬받을 것을 칭찬 받으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NO TV 입니다

정말 가장 힘든 과제였습니다. 특히 저에게는....어찌나 힘드는지요... 처음에는 금단증상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키게 해주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지요.

 

 

1. TV를 안보게되니, 라디오를 듣게 되었습니다. 대체 상품이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라디오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뭔가를 계속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시간 관념이 30분단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는 것에 대해 민감해지고 나름 라디오를 들으면서 세삼 시간의 소중함을 늘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라디오 DJ들의 말한마디, 사연 한마디 한마디가 참 그렇게 맘에 다가오는지,,, 어쩜 가까운 친구들과의 수다를 떠는 듯한 느낌도 들었지요

 

 

 

2. 책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이정도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었는데,,, 이게 가능하게 되다니요... 참 새삼스럽게 책이 가까워졌지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시골의사와의 동행(박경철), 스님은 사춘기(명진스님), 방황해도 괜찮아(법륜스님), 스님의 주례사(법륜스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 우리삼촌 부르스리(1)(천명관), 7년의 밤(정유정),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 

총 9권의 책을 읽게 되었구요 

영화는 총 5편을 보았습니다 

<돈의맛>,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둑들>, <수퍼스타>, <나는 공무원이다>  

실제로 이전에는 한달에 책한권, 영화 한 2편 보면 괜찮다 하는 정도였습니다. TV를 안보니, 참 문화생활에 참여횟수가 더 많아지게 되었지요.

음반은 총 4개의 CD를 사게 되었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그냥 TV를 보지 않았을 뿐인데,,,

3. 오히려, 정치, 경제, 연예, 스포츠에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물론 대선 때문일까요? 정치, 경제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TV에서 정치적 내용의 뉴스만 보면 정말 쳐다보기고 싫어서 채널을 돌리곤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보니까(TV는 안되지만, 인터넷 뉴스는 봐도 되니까) 그런지, 클릭하는 정도의 적극성이 반영되어서 그런지, 이상하게도 기사를 꼼꼼하게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관심있는 기사들은 다른 기사들도 꼼꼼하게 읽게 되는 것이지요

런던 올림픽도 그렇고 사실, 저는 스포츠에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특히 펜싱, 체조, 사격, 씽크로나이드 등은 어떻게 점수를 매기는 줄도 모릅니다. 근데, 이런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보는 제 자신이 참 어이없기도 하지요 

전체적으로 TV를 안보게 되면서부터 생겨난 것은 어떤 일을 할때 막연히 하는 것이나, 관성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 덜해졌다는 겁니다. 즉, TV가 정보를 끊임없이 던져주니, 그 가치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고 그냥 그냥 지나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보며 눈물이 났던 저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눈물이 나는 행동은 똑같지만, 그 감동의 여운이 참 다르더라는 것이지요

적극적으로 뭔가를 해내려는 의지가 많이 강해졌고, 집중력이 아주 좋아졌지요. 게다가 일의 능률이 많이 올랐습니다. 뭔가 안하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정말 작년과 비교했을때 뿌듯한 7월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 찜통더위에 이 약속마져 없었으면 아마 TV / 맥주/ 소파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술을 끊은지 한 5년이 다해갑니다)

두번째 NO SHOPPING입니다

이 부분은 우선, 휴가기간이 있어서 가족들과 조카들에게 써야하는 상황에 맞딱드려서 어영부영 쓴 부분이 있습니다. 나름 계산을 하고 쓴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중간 정도는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휴가비용은 저 나름대로는 꼭 써야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돈을 왜버냐? 성공을 왜 하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친한 사람들과 멋지게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데 쓰기 위해서가 큽니다 특히, 부모님, 가족들과 보내는 좋은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이부분을 너무 계산해서 쓰려고 하니, 좀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는 것 같아 눈 꼭감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8월에는 정말 제대로 한번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세번째, NO SNACK입니다

이부분도 사실, 휴가 부분과 동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집에 내려가면 엄마가 준비해준 음식이 사실, 보약과도 같은데.... 이부분은 주식과 다르지 않게 간식에도 있었지요. 물론 조카들이 함께 있으니, 간식은 정말 차고 돌았습니다. 이러니, 얼마나 먹고 싶은게 많은지,,,, 너무한 더위도 한몫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정말 너무 좋더라구요

이부분은 제가 평생싸워야할 난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8월의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8월의 약속은 딱 한가지입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바로 포스팅입니다 

일주일에 3번의 포스팅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그리고 또한 근면, 성실 하루를 얼마나 알차게 보냈는가에 대한 성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부분은 정말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 먼저 들지만 그래도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40대가 되기 전에 글 한번 실컷 써보자고....

정보도 남기고, 나름 내 생활의 정리이기도 한 포스팅을 통해서 미니파티을 함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달만 해보고 점차 포스팅으로 인을 배기도록 해야겠지요 지켜봐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파티플래너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