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슐렝스타 쉐프 김훈이 쉐프입니다.
동글동글한 얼굴의 웃는 모습으로 기억만 하고 있다가,
이런 다부진 모습이 있었나? 생각이 들정도로
진지하면서도 묵직한 모습에 금방 숙연해졌습니다.
이유는 그가 출연한
'tvn 더 챌린저 김훈이 쉐프의
'MY KOREA'를 보고 나서입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재방송인지 모르지만,
사실, 이 프로를 보고 한순간 뜨겁게 올라오는
그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했습니다.
그가 이전에 보여줬던 여러가지 이미지는
마스터쉐프 코리아 심사위원,
의사를 포기한 미슐랭 스타쉐프 였지만,
이 방송에서 보여준 김훈이 쉐프는 전혀 달랐습니다.
한식에 대한
국가대표급 프라이드와 열정이 그대로 드러난
그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1. 요리의 본질은
재료에 대한 '리스펙트'에 있다!!
매번 시장에 나가 야채를 일일이 맛보고,
유기농인지를 확인하는 김훈이 셰프.
'요리는 재료에서 시작해 재료로 끝난다'고 할정도로
그는 식재료에 대한 안목을 가장 중요시 여깁니다. .
한국밭에서 양배추를 씹어먹으며
'너무 달다! 과일같애' 아이처럼 이야기하는 그는
매년 한국에 와서
한식당을 찾아가 배우고, 익히면서
한국의 식재료를 찾아다니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 중 제일 기본인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한식의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최고의 재료를 공수해서 갑니다
"제가 뉴욕에서 직접 고추장, 된장을
담가도 보고 했는데,
그 맛이 나질 않아요.
한국에서 자란 콩이 아니니까,
그 맛이 안나는 거에요...
그래서 비싸고 힘들더라도
한국에서 최고의 식재료를 공수해서 써요.
그러질 않으면 그 맛이 안나니까..."
2# 함께하는 한식의 미래!!
- 후배 셰프에게 팝업으로 주방을 내주다
뉴욕 자신의 한잔(Hanjan)레스토랑에
팝업으로 2명의 쉐프에게 주방을 내주어
새로운 메뉴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판매를 하도록 합니다.
그건 바로 '함경도식 순대'와 '소꼬리무찜'이었는데,
정말 이건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대단한 일입니다
요리사들 사이에 주방을 내어주는 일은
전쟁터에서 무기를 내어주는 일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기서 만약의 고객들의 평가가 떨어진다면
그것을 고스란히 김훈이 오너 셰프의 명성에 타격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한식의 도전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겁니다.
후니 셰프는 한국의 식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글로벌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후배 셰프들에게 '한국적인 것' 그 자체에 대한
자신감과 그 핵심 가치를 깨닫도록 해줍니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최지형 쉐프 말이 이를 뒷받침해줍니다
"그동안 이게 먹힐까?
뉴욕 맨하탄에서 식구들만 먹던 순대가 맞을까?
근데, 이게 반응이 너무 좋은거에요.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해도 되겠다 생각했죠"
#3. 요리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 MY KOREA
"유명한 셰프들은 그 음식에 자기 자신이 나와요.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플레이팅만 봐도
누구의 요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요.
자기를 접시 위에 표현하는 거죠. "
게다가 국대급 요리사는 자신의 요리에
자신의 명성과 그가 속한 문화의 자부심를 그대로 담아냅니다
"그때 제가 경험했던 건 프랑스 셰프들의 열정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 이상이었다는 거예요
그건 다른 차원의 열정이었어요.
'내 나라의 음식을 요리하고 있다'
'내 나라 문화를 요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었죠"
김훈이 쉐프가 프랑스식당, 일본식당에서 일하면서
가장 부러웠고, 하고 싶었던 것은
한식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요리하는 것이었습니다.
6~7년동안의 그의 한식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집대성한 요리책 <MY KOREA>의 발간으로
한식에 대한 요리 뿐만 아니라,
코스로 나눠지는 것이 아닌,
함께 먹고, 나눠먹고, 먹여주는
한식 문화를 그대로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3. 국뽕은 아니야.
한식의 본질은 바로 지금의 한국!!
우리가 지금 전세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뛰어난 실력과 시민의식으로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어,
유래없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우이지만,
이 방송이 자칫 '국뽕'을 이용한
감성팔이로 치부될까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뉴욕은 전세계의 요식업계가
매일 치르는 작은 올림픽 경기장과 같고,
김훈이 셰프는
그 전쟁같은 뉴욕 맨하탄에서
10년넘게 인정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단 한번의 실수로도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야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한식을 대표하는
셰프로 활동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또한 그는 2017년부터
요리천사라는 재단을 설립하여
보육원의 아이들에게 요리를 직접해주는
셰프들의 자원봉사 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김훈이 셰프가
외부인으로서 객관적으로 본
한식의 본질은 '한국의 지금, 그 자체' 라는 겁니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것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
한국, 오리지널리티!!
그것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할 날이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by 파티플래너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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