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리정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신박한 정리', '정돈된 라이프', '곤도마리에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등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프로가 그 증거입니다. 전쟁터와 같은 집이 말끔하게 정리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후련해지고,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정리정돈이 유행하기 된 계기는 무었일까요? 짐작하시겠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번진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바로 그것입니다.

 '정리정돈' 이라는 단어가 전세계적인 붐이 되기위해서는 어떤 큰 계기가 있기마련입니다. 그것도 큰 상처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2016년, 일본에서 시작한 미니멀리즘이 전세계를 휩쓸었을때, 이에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동일본 대지진'이었습니다. 바로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에 깔려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가 큰 계기가 되었던 거지요. 이때,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등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공포로 부터 출발은 했지만 결국 두려움을 극복해내는 방식으로 '정리정돈'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물건으로 부터 해방되는 경험을 통해 어쩔 수 없는 불행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선택이기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다음 프로그램의 특징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곤도마리에의 설레지않으면 버려라> , 네플릭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인 '곤도마리에'가 미국의 가정집을 방문하면서 정리정돈 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멘토' 역할을 합니다.  집과 대화를 하면서 물건과의 교감을 통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면서 이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인데, 이는 미국인들에게는 참 생소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참가자가 직접 정리를 하면서 정리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둡니다.

한 카테고리의 물건을 한꺼번에 쌓아놓고, 얼마나 많은 물건이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그것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버릴지말지 편집을 시작하는데, 접근하기 가장 쉬운 의류부터, 침구류, 책, 주방, 물건들, 차고지등 맨마지막으로 추억의 물건들을 정리해나갑니다. 이때, 자신에게 아직 영감을 주는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는데, 아직도 설레는가? 아닌가? 가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의 집을 정리할때 최소 한달 이상이 걸립니다. 중간에 감정이 힘들어져,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정리정돈을 하다보면 생각치도 못한 물건이 발견되기도 하고, 꽁꽁 싸맸던 감정이 폭발하기도합니다. 그렇지만 꿋꿋이 이겨내고 이 과정을 끝까지 수행해내면 정말 황홀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정말 엄청난 양의 물건을 일일이 확인하고, 걸러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해방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변화는 참가한 사람들의 자존감이 놀랍도록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집뿐만아니라, 가족 전체가 정리가 되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The 정돈된라이프The Home Edit>, 네플릭스 

이 프로그램은 더홈에디트라는 회사가 신청을 받아, 어느 특정 공간을 새롭게 정리정돈 해주는 방식을 따릅니다. 한 회당, 한명의 셀럽과 한명의 일반 신청자를 찾아가 문제의 공간을 해결해 주는데, 버리는 방식의 정리정돈보다는 물건의 분류에 더 중점을 둡니다. 그러다보니, 버릴 물건에 대한 큰 압박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잘 나오지는 않지만 정리정문가가 쌓여있는 물건을 일일이 확인하고, 크게 크게 물건을 분류합니다. 가끔가다가 고객에게 영상통화를 해서 버릴지 남길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물건을 분류한 후, 양에 맞는 필요한 수납장이나, 박스등을 구매해서 물건들을 수납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정리정돈을 직관적이면서, 아름다운 상태로 정리정돈을 하여, 고객이 자신의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적이면서도 미학적인 분류를 선호합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이 한번에 보일 수 있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하고, 아름다운 서체의 이름표를 달아주고, 직관적으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도록 컬러별로 묶어냅니다. 무지개색깔 정리법이 이 회사의 전매특허이기도 합니다.  정리 전문가가 몇시간만에 정리정돈하여 고객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때문에, 이후에 고객 본인이 다 알아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기능적입니다.

고객은 늘 스트레스 받던 공간이 마침내 해결된 느낌이 들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화되어 좋습니다만, 그 이후에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셀럽 중, 스타일리스트 한명은 이전에도 드레스룸을 이 회사에 정리를 맡겼었지만, 1년도 채 되기전에 정리를 다시 맡기는 상황이 되었지요. 아마도 그 사이에 늘어난 물건들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겁니다.

<신박한 정리>,tvn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이 mc로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셀럽의 집을 방문하여 정리하는 방식인데, 사실 정리전문가가 직접 개입해서 리노베이션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어떻게 정리하는지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비포&애프터가 있는 전형적인 '메이크오버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가구나, 수납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것을 재활용해서 집 전체를 현재의 상황에 맞게 바꿔냅니다. 구성원에 맞게 공간을 만들어내고, 공간에 맞게 가구를 재배치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갈 물건의 자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하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이들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이름을 붙여 그 공간의 책임과 권리를 부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을 우울과 무기력에 빠진 사람을 구해내는 어마어마한 기적을 불러일으킵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아파트 구조, 유행지난 가구들, 가전제품들, 아이의 성장과는 상관없는 옛날 가구들...이 모든 것들이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것들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3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몇가지 점은 바로 '정리정돈'이 치유의 힘을 준다는 것이고, 그것을 하려면 우선 자기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모두 보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자신에게 아직 유용한지를 구분을 하는 능력을 키워, 공간에 맞게 분류해내는 정리력이 필요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편견을 벗어나 공간을 재배치해내는 것까지 한다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리정돈 시작할까요? 

by 파티플래너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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